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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TVN에서 방영 중인 알쓸신잡2 12화에서 소개되었으며, 전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끔찍한 사건에 대해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알쓸범잡2 12화]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

 

출처 : 티빙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 사건하면 떠오르는 것은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 아사하라 쇼코입니다. 너무나도 세계적인 사건이었기에 저도 간략한 내용만 알았으나 이번 알쓸범잡2를 통해 보다 자세한 사건의 개요를 알게 되었습니다.

 

출처 : 티빙

 

일본의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당시 사린 가스 테러 사건의 피해자들을 찾아가 직접 인터뷰를 하고 '언더 그라운드'라는 르포형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했었는데요. 책에서는 테러가 발생한 아침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때는 월요일. 활짝 갠 초봄의 아침. 아직 바람이 차가워 오가는 행인들은 모두 코트를 입고 있다. 어제는 일요일, 내일은 춘분 휴일, 즉 연휴의 한가운데다. 어떤 사람은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당신은 쉴 수 없었다.

그래서 당신은 여느 때처럼 아침에 눈을 뜨고 세수를 한 다음, 아침을 먹고 옷을 입고 역으로 간다. 그리고 늘 그렇듯 붐비는 전차를 타고 회사로 향한다. 여느 때와 조금도 다름없는 아침이었다. 딱히 다른 날과 구분할 필요도 없는 당신의 인생 속 하루에 지나지 않았다. 변장한 다섯 명의 남자가 그라인더로 뾰족하게 간 우산 끝으로, 묘한 액체가 든 비닐봉지를 콕 찌르기 전까지는…….

 

[알쓸범잡2 12화] 사린 가스는 무엇일까?

 

사린 가스(Sarin Gas)는 일반인이 쉽게 만들 수 없고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만들어질 수 있는 화학 병기라고 합니다. 이런 가스하면 꼭 등장하는 이들이 있죠.

 

출처 : 티빙

 

바로, 나치입니다. 사린 가스는 나치에서 만들어낸 화학 무기인데요. 그 독성이 우리가 가장 극악한 독약이라고 알고 있는 청산가리의 500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한 무색 무취의 물질이며, 공기 중에 살포되면 빠르게 기화 되기 때문에 순식간에 퍼져나간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대랑 살상을 위해 만들어진 비인간적인 무기인 셈이죠.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 당시, 테러범들은 이러한 사린 가스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사린 가스에 아세토니트릴이라는 약품을 첨가했다고 합니다. 아세토니트릴은 사린의 반응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악취가 나게 만드는 성질을 지녔다고 합니다.

 

 

하여 테러범들은 비닐봉지를 찌른 후 도망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던 거죠.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테러범들일 사린 가스에 아세토니트릴을 첨가했기에 그나마 테러 피해자가 적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사린 가스의 독성 그대로였다면 훨씬 더 어마어마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테러를 자행했던 사이비 종교 단체, 옴진리교는 사린 가스뿐 아니라 생화학 물질, 살인 바이러스 등을 만드는 생물무기 제조 설비까지 갖추고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지하철 테러범 중 한 명은 의사 출신이었다고 하죠. 신도들 중에는 명문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들도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게다가 군용 헬리콥터까지 보유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단순한 종교 단체를 넘어 국가의 존속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테러단체였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알쓸범잡2 12화] 옴진리교는 왜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이려 했을까?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는 자신의 옴진리교를 지탱하기 위해 신도들에게 예언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 예언은 다음과 같았다고 하죠.

 

96년말 이전에 대살육이 있다
독가스로 10명 중 9명은 죽는다

 

당연히, 사이비 교주였던 아사하라 쇼코에게 예언따위의 능력은 없었죠. 하지만 자신이 불려놓은 세를 유지하고 싶었던 그는 예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테러단을 조직해서 지하철 테러 사건을 저지르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예언을 통해 대살육, 10명 중 9명이 죽는 사건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테러 사건은 예행 연습에 지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알쓸범잡2 12화]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는 누구인가?

 

출처 : 티빙


아사하라 쇼코는 85년 일본 경제 호황기에 등장한 인물입니다. 경제 호황으로 인해 삶이 따분해진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오컬트 문화가 성행하기 시작했고, 아사하라 쇼코는 당시 공중 부양이 가능한 인물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것으로 전해 집니다.

 

출처 : 티빙

 

그리고 입소문이 순식간에 퍼져나가며 이내 그를 추앙하는 세력이 만들어지게 되고, 그렇게 자신만의 종교 '옴진리교'를 만들게 됩니다.

 

모든 사이비 종교가 그렇듯 아사하라 쇼코는 옴진리교를 통해 신도들의 돈을 강탈하며 부와 세력을 점차 넓히게 됩니다. 당시 안하무인이었던 그의 에피소드를 몇 가지 살펴보자면

 

 

당시, 옴진리교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선한 변호사가 있었는데 그가 옴진리교의 일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암매장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옴진리교의 일부 지부 철폐를 담당하던 소송 담당 판사를 살해하기 위해 사린 가스를 살포해서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었죠. 말만 종교 단체일뿐 IS와 같은 테러 집단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출처 : 티빙

 

이런 아사하라 쇼코 일당은 결국 경찰에 의해 모두 붙잡히게 되고, 사건 발생 16년 후인 2011년 11월 13일 총 13명이 사형 판결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2018년 7월 사형이 집행되게 되죠. 저는 사실 옴진리교 교주가 미친짓을 저지르고 금방 사형당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최근까지 살아있었다는 사실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사건 발생부터 사형 집행까지 총 23년의 시간이 걸린 셈입니다. 그만큼의 어마어마한 인명 피해를 입히고 23년이라는 시간을 더 살아있었다고 생각하니 그러한 삶을 이어나간 것조차 사치라고 생각됩니다.

 


 

알쓸범잡은 시즌1부터 개인적으로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 사고에 대해 무지하지 않고 끊임없이 돌아봄으로써, 작게는 나 자신과 주변 지인의 안전을 걱정하고 더 나아가서 마을과 도시, 국가를 보존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는 일은 나름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나는, 내 주변인은 아니겠지라는 안일함으로 살아가기에 현실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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