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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30일 디즈니 플러스의 새로운 시리즈, 문나이트 1화가 공개되었습니다. MCU 세계관에서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신규 히어로이기도 하죠.

 

솔직히 드라마의 경우 시즌이 다 나왔을 때만 보는 주의지만, 이건 참을 수 없어서 바로 감상에 들어갔습니다. 그럼 세.모.이 주관 리뷰 바로 시작합니다.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문 나이트 1화 : 금붕어 문제

 

[ 스토리 라인 ]

온순하고 찌질 내성적 성격의 이집트 박물관 기프트샵 판매직원 스티븐 그랜트가 기억상실과 함께 또 다른 삶의 기억이 떠오르게 되며 괴로워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스티븐은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갖고 있는걸 알게 되며 용병인 마크 스펙터와 몸을 공유하게 되고, 스티븐과 마크는 모여드는 적들을 상대하며 강력한 이집트 신들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그들이 가진 복잡한 정체성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잠들면 무슨일이 생길지 몰라.. (출처 : 디즈니 플러스)
동상과 이야기하는 스티븐 (출처 : 디즈니 플러스)

 

문 나이트는 스티븐의 자학적 행위로 시작합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갖고 있는 스티븐은 가끔씩 기억을 잃으면 자신도 모르는 곳에서, 자신도 모르는 행위를 하고 있는, 스스로를 마주하게 됩니다.

 

하여, 잠들기 전 자신을 결박하고 깨진 유리 조각이 담긴 신발을 신는 등 이동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하죠.

 

멋지게 늙은 에단호크 (출처 : 디즈니 플러스)


하지만 그럼에도 세상은 스티븐은 가만두지 않고, 이집트의 신 '암미트'를 섬기는 이들로부터 위협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암미트를 섬기는 추종자 아서 해로우(에단 호크)는 스티븐으로부터 딱정벌레 모양의 뱃지를 훔치려 합니다. 사실 스티븐도 뱃지를 어디서 얻었는지는 전혀 모릅니다.


그나저나 에단 호크는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비포 선라이즈, 선셋 시절의 활력 넘치고 앳된 그 분은 어디갔을까요.. 그래도 멋지게 나이를 먹어서 다행이긴 합니다.

 

총이 왜 거기서 나와...? (출처 : 디즈니 플러스)


그렇게 쫓고 쫓기는 과정속에서도 스티븐의 정신착란은 계속 되며, 위기에 빠질때마다 정신을 차려보면 싸우던 상대가 죽어있거나 위기 상황이 해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능력은 좀 갖고 싶네요. 위기 순간 현실도피하고 정신차려보면 해결되어있는 상황이라니..

 

직장인들에겐 꿈의 능력 아닌가요?

 

출처 : 나무위키


문 나이트 1화는 히어로가 탄생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스티븐이 용병 '마크 스펙터'와 함께 몸을 공유하며 정신병에 시달리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잘 담아내고 있죠. 마치 영화 베놈의 에디 브록과 베놈을 보는 것 같기도 하네요.

 

강아지 같은 녀석이 아무트(출처:나무위키)
암무트 (출처 : 나무위키)


그리고 아서 해로우(에단 호크)가 추종하는 암미트는,
암무트(고대 이집트어: Ammut, Ammit, Ammemet) 또는 암미트, 아헤마이트라고 불리는 여신이며 고대 이집트 종교에서 만들어진 악령이자 여신입니다.

 

고대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사자, 하마, 악어가 함께한 모습이며 심장 무게 달기 의식을 통해 죽은 자의 심장이 암무트 여신의 깃털보다 무거울 경우 암무트가 심장을 잡아먹었다고 하네요.


고대 이집트에서 암무트는 다른 신들처럼 숭배되지 않았으며, 사자와 하마, 악어는 이집트인들이 무서워했던 '식인 동물'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만 놓고 보면 에단 호크와 그를 추종하는 단체가 이 드라마의 메인 빌런 집단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드라마 상에서는 암무트에게 당할 경우, 미라처럼 체액이 빨린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출처 : 디즈니플러스


개인적으로는 문 나이트가 과연 매력적인 이집트 신화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가 아주 큽니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파라오. 이집트만이 줄 수 있는 마법과도 같은 신비로움이 있잖아요.

 


1화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평을 말씀 드리자면, 문나이트라는 히어로를 소개하는 측면에서 루즈하지 않게 잘 풀어냈으며

다양한 연출/편집을 통해 정신 착란을 간접 체험하게 되는, 이를 통해 극적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시켜주는 좋은 스타트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어떻게 이야기를 확장 시키고, 잘 풀어나갈 것인지, 문 나이트라는 히어로의 매력과 액션씬을 잘 뽑아낼 수 있을지 기대해 봐야겠죠. 추후, 어벤져스와는 어떤 구도를 이끌어내고 히어로가 될 것인지 빌런이 될 것인지, 안티 히어로가 될 것인지 기대해볼 여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문나이트 덕분에 저녁이 심심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문나이트 리뷰는 당분간 계속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지켜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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