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에 '경관의 피'가 무료로 공개 됐습니다. 2022년 1월 5일 개봉한 영화며, 생각보다 빠르게 영화가 공개됐네요. 관객수 68만 명의 저조한 성적이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럼 곧바로 영화 리뷰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의 기준이 뒤집어진다!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고급 빌라, 명품 수트, 외제차를 타며 범죄자들을 수사해온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의 팀에 어느 날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경찰 민재(최우식)가 투입된다.
강윤이 특별한 수사 방식을 오픈하며 점차 가까워진 두 사람이 함께 신종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중 강윤은 민재가 자신의 뒤를 파는 두더지, 즉 언더커버 경찰임을 알게 되고 민재는 강윤을 둘러싼 숨겨진 경찰 조직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원칙주의자 민식(최우식 역)은 동료경찰이 범죄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법원에서 있는 그대로 증언하였고 이로 인해 동료와 반장에게 질타를 받게 됩니다.
그런 와중 그를 눈여겨 본 서울시경찰청 청문감사실 감찰계장 황인호(박희순 역)는 그에게 같은 경찰의 뒤를 파는 언더커버 역할을 제안합니다. 동료의 뒤를 조사한다는 것이 마땅치 않았던 민식은 거절하려 하였으나, 뒤를 파려는 경찰로 인해 동료 경찰 한 명이 죽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돌려먹게 됩니다. 정의로운 원칙주의자 특성이 발동된 셈이죠.
그런데 정의로운 원칙주의자라는 MBTI도 있을까요?
민식은 사실 3대가 경찰로 지낸, 영화 제목 그대로 '경관의 피'가 흐르는 집안입니다. 아버지는 민식이 초등학교 때 사건 현장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었습니다. 그가 경찰을 꿈꾸게 된 이유에는 상당 부분 아버지의 역할이 컸던 셈이죠.
그렇데 언더커버(잠입 경찰)로 광수대 최고 에이스 박강윤(조진웅 역) 반장을 조사하게 된 민식. 박강윤 반장은 민식을 만나자마자 자신의 파트너로 데리고 다닙니다. 정보책을 만나는 자리에도 선뜻 데려가며 정보를 받는대신 범죄 행위를 눈감아주는 모습까지 숨기지 않고 공유하죠. 뭔가 알 수 없는 꿍꿍이가 있어 보이는 모습입니다.
그는 민식이 언더커버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걸까요??
그렇게 민식은 광수대 전입 기념으로 축하 파티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정보원은 원래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는 형사의 아주 중요한 자산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기존 팀원들조차 박강윤의 정보원을 한 번도 본적 없는 것으로 확인되네요. 그런데 왜 박강윤은 민식을 보자마자 그에게 정보원까지 공유한 것일까요??
불한당에서 설경구가 임시완을 감았던 것처럼, 역으로 언더커버의 정체를 눈치 채고 자신의 사람을 만들려는 준비 과정일까요??
어쨌든 둘은 마약 조직 두목 나영빈(권율 역)의 비밀 사모임 장소로 처들어가서 광수대 형사를 죽인 진범으로 의심되는 녀석을 검게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민식은 강윤에게서 자신의 아버지를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사실 그의 아버지가 칼에 찔려 사망했던 현장에 신입 형사 강윤도 함께 있었습니다. 현장에 있는 아버지에게 달려가려던 어린 민식을 붙잡았던 형사도 바로 강윤이었던 것이죠.
그렇습니다. 강윤은 민식을 처음 봤을 때부터 그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민식이 광수대로 넘어오기 전에 이미 전출자에 대한 서류가 강윤에게 전달되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그가 누구인지 확인 가능했겠죠.
민식은 강윤을 겪으면 겪을수록 그가 과연 동료 경찰을 죽임에 빠뜨리게할 사람일지. 뒷돈을 받아먹으며 살아가는 악질경찰이 맞을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감찰계에서 불시에 강윤을 체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민식은 광수대원들에게 자신이 감찰계에서 심어놓은 두더지(언더커버)임을 들통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강윤은 민식에게 '너와 나 사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가 이렇게 민식을 맹목적으로 믿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지만 회사생활은 고단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고 전해주죠.
마약 조직 두목 영빈은 새로운 마약을 들여옵니다. 마약 성분의 물질이 커피(카페인)과 만나면 중독성이 강한 신종 마약으로 탄생하게 되는거죠. 마약과 카페인을 혼합하기 전까지, 재료가 되는 물질은 마약이 아니다 보니 잡기도 쉽지 않은 교묘한 마약인 셈이죠.
강윤은 이런 영빈을 잡기 위해 뒷세계의 돈을 이용합니다. 자신이 속해있는 연남회(범죄 수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비밀리에 창설된 경찰 내 사조직)에서 재벌가 자제인 영빈을 건들지말라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강윤은 영빈을 체포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강윤은 정말 비리형사가 아닌, 범죄만을 쫓는 형사일까요?? 그리고 강윤이 민식을 감싸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강윤은 뒷세계에서 빌려온 어마어마한 자금을 어떻게 갚을 생각인 걸까요??
영화의 클라이막스와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직접 감상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경관의피'에 대한 총평은 '다소 아쉽다' 입니다. 조진웅, 최우식이라는 카드를 사용한 것치고는 영화의 스토리와 연출 등에서 아쉬운 점이 많이 보입니다. 그렇기에 극장가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마무리하고 급히 OTT 플랫폼에 공개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티빙에서 무료로 감상해볼만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형사물 영화,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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