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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온 마블 신작 '문나이트' 2화를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해볼까요??

 

문나이트 1화 줄거리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갖고 있는 스티븐은 이집트의 신 '암미트' 섬기는 아서 해로우로부터 쫓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금껏 자신을 괴롭혔던 환각이 단순한 정신 질환이 아님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합니다.  

 

1화에서 자칼에게 쫓겨 박물관 화장실까지 도망쳤던 스티븐은 가까스로 자신 안에 있는 다른 인격, 마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이집트 신화에는 아누비스라는 죽음의 신이 있으며 이 신은 망자들을 사후세계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아누비스 신의 머리가 바로 자칼이죠. 죽음과 연관이 있는 동물인만큼 대상을 물어죽인다는 의미에서 자칼을 활용했을까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출처 : 디즈니 플러스

 

다음날 박물관에 출근한 스티븐은 폴리스 라인이 쳐질걸 보고 어제 벌어진 일이 꿈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보안요원과 함께 CCTV를 확인하게 되죠.

 

출처 : 디즈니 플러스

 

하지만 그 안에는 자신의 모습만 비출뿐, 자칼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리고 자칼을 처치하고 나온 마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에 결국 스티븐은 직장을 잃게 됩니다.

 

내가 직접적인 원흉도 아닌데, 직장에서 잘려야 하고.. 얼마나 억울할까요

 

정신 장애의 문제를 영화적 판타지로 풀어냈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넘어갈 수 있지만, 실제 정신 장애를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이와 같은 상황이 가볍게 다가올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자신 안에 있는 누군가의 정체를 찾기 위해 움직이는 스티븐. 그 와중에 딱정벌레 팬던트, 스카라브의 능력을 알아냅니다. 그것은 바로 암무트 신의 무덤으로 향하는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이었던 겁니다.

 

 

그렇기에 해로우가 한참을 찾아헤맸던 셈이죠.

 

 

그리고 반사된 모습으로 등장한 마크가 드디어 얘기를 꺼내죠.

 

난 콘슈를 모신다. 그분의 아바타지.

 

아바타의 의미는 '하늘에서 내려온 자'라는 뜻으로, 지상에 내려온 신을 뜻합니다. 특히, 힌두교 신들의 분신을 뜻한다고 하죠. 아바타 자체도 산스크리트어로 화신(化身)을 뜻한다고 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신의 분신 정도라고 해석할 수 있겠죠. 우리가 게임의 캐릭터를 아바타라고 부르는 것도 우리의 분신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여기서 말하는 콘슈는 1화에도 설명 드리긴 했지만, 이집트의 달의 신입니다. 하지만 마블 유니버스 세계관에서 진정한 신은 우주적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죠.

 

셀레스티얼, 리빙 트리뷰널, 도르마무, 왓쳐 (출처 : 나무위키)

 

닥터 스트레인지에 등장했던 도르마무, 이터널스에 등장했던 셀레스티얼, 닥터스트레인지에 무기로 잠깐 언급됐던 리빙 트리뷰널 같이 우주를 창조하고 파괴할 수 있는 넘사벽의 존재들이 마블 유니버스 세계관 속 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콘슈와 암미트는 토르나 오딘처럼 인간 보다 강력한 외계 종족 정도로 분류할 수도 있겠죠.

 

 

다시 내용으로 돌아가서,

 

 

스티븐에게 갑자기 어떤 여성이 찾아옵니다. 사실, 그녀는 스티븐 안에 살고 있는 마크의 아내였습니다. 마크는 유리에 비친 그녀의 모습을 가슴 아픈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그녀에게 이혼을 전했다는 마크. 그녀와 마크 사이에 아직 알지 못하는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스티븐을 찾아내어 자신의 아지트로 끌고온 해로우. 그는 암무트는 섬기는 자신의 철학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결국은 살인을 이어나가겠다는 개소리입니다.

 

 

그리고 사실, 암미트 신이 정말 죄악으로 물든 자를 심판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됐던 '지옥'의 천사들처럼, 죽이는 기준은 엿장수 마음대로일 수도 있다는 거죠.

 

 

드디어 1화의 자칼이 어디서 왔는지 밝혀집니다. 해로우가 갖고 있는 지팡이는 암무트 신이 하사한 것으로 이를 통해 지옥? 이세계에 있는 자칼을 불러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강아지 주제에 너무 무서운 거 아닌가요?? 강형욱 선생님 좀 도와주세요..

 

 

어쩌다 보니 위급상 상황에서 수트를 입는데 성공한 스티븐. 하지만 뭔가 이상합니다. 마스크는 정상인데 몸은 턱시도를 입고 있죠. 전투에 절대 맞지 않는 복장입니다. 결국 쟈칼에게 흠씬 두들겨맞고 사람들이 다칠 위험에 처하자 스티븐은 마크에게 몸을 넘겨줍니다.

 

 

그러자 마크는 수트를 제대로 입기 시작하죠. 역시 문나이트는 붕대가 나와야 진정한 간지인 것 같습니다. 무기는 가슴에 있는 차크람을 사용하네요.

 

 

차크람은 시크교 신도들의 전통 투척 무기입니다. 산스크리트어로 '둥근', '원', '바퀴' 등을 뜻하는 차크라에서 유래했으며, "챠카"라고도 부른다고도 하네요. 뭔가 이집트 신화와 힌두, 시크교 등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석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블의 고증 실수일지 의도된 연출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마크는 쟈칼을 가볍게 찜쪄먹고 자신의 수중에 스카라브가 없음을 깨닫고선 절망합니다.

 

 

스카라브는 해로우의 손에 들어가버리고 말았죠. 이와 함께 2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아무래도 3화에서는 해로우가 암미트의 무덤을 찾아 자신이 모시는 신을 부화시키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집트로 떠나야겠죠?

 

 

결국 문 나이트는 '콘슈'와 '암미트'가 각자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세력 싸움을 하는 신들의 전쟁 정도로 묘사할 수 있겠네요. 이집트 신화라는 매력적인 소재와 이름 조차 생소한 낯선 신들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재미를 더욱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에 덧붙여 어쌔신 크리드와 같은 연출, 액션씬도 매우 마음에 듭니다. 어서 빨리 3화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아, 참고로 문 나이트는 매주 수요일 공개 됩니다. 그럼 저는 또 다음주 3화 리뷰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2022.04.01 - [영화, 드라마, 문화, 예술] - [디즈니 플러스] 마블 신작 '문나이트' 1화 주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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