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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를 산 김에, 모두가 원픽으로 추천하는 젤다 야생의 숨결을 산 김에 진행하는 탐험 일지 브이로그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저의 모험에 클리어 타임과 퀘스트는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순수하게 야생의 숨결을 탐험하고자 하는 의지뿐입니다.

 

긴 여정이 될 것 같은 저의 모험에 함께 해보시죠.

 


 

[D-20220330] 첫 발을 내딛다

 

 

다짜고짜 누군가 저를 부릅니다. 눈을 뜨라고 하네요. 잠에서 깼을 때, 물에 떠있는 기분을 아시나요?? 보기엔 아름다워보여도 현실은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그래도 벗고 자는 습관은 저와 닮아 있네요.

 

여름에 너무 더울 때면 간혹 벗고 자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너무 더운 세상이라면, 빨가 벗고 물 속에서 자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켠에 번쩍번쩍 빛나는 기계판이 있습니다. 기계판에서 이상한 돌이 튀어나오네요. 현실이 반영된 걸까요? 제가 손에 쥐고 있는 것과 비슷해 보이는 녀석입니다. 잡는 자세도 뭔가 익숙하네요. 이렇게 더욱 자아일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구레나룻을 저렇게 기르려면 왠만한 헤어샵에서는 어림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한참을 잔 것 같은데 스타일링은 누가 해줬을까요? 진지하게 궁금해지네요. 

 

 

돌판은 시커 스톤이라고 합니다. 'Seeker Stone'인 것 같습니다. 구도자 돌? 구도석(?) 정도가 되겠네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다짜고짜 깨우더니, 앞으로 나아갈 길은 돌에게 물으라고 하네요.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말도 잘하시는 것 같은데 그냥 당신이 알려주시면 안되나요?? 그나저나 보이지도 않는데 말은 어떻게 거시는 거죠?

 

에어팟을 꼈나? 시리인가?

 

 

굴러다니느 상자에서 셔츠와 바지를 발견했습니다. 맨몸에 팬티 한 장 걸치고 다닐 수는 없었는데 다행이네요.

 

요즘 같이 민감한 세상에 더 조심해야죠. SNS에 올라가면 인생 끝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있는 지역을 '하이랄'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딸랑 셔츠, 바지 주고는 떠날 때가 됐다고 하네요.

 

호랑이도 자기 새끼한테 이정도로 매정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두운 공간은 썩 내키지 않으니 밖에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야, 풍경이 장관이네요. 저도 모르게 절벽 끝까지 달려봅니다. 결코 누군가 시켜서 달려가는 게 아닙니다.

 

 

여긴 뭐죠? 제주도인가요? 화산이 터지면 곤란한데.. 아무튼 풍경은 예술이네요.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사람 만나기는 힘들겠다는 겁니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이 시작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바닥에 떨어진 걸 주워먹다가 할머니한테 뒤지게 맞곤 했습니다. 어디 사람이 쉽게 변하나요. 바깥 풍경은 풍경이고, 땅에 떨어진 맛있는 건 일단 줍고 봅시다.

 

하이랄버섯이라니. 무슨 버섯일까요. 송이 버섯보다 맛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버섯은 구워 먹어야 제 맛인데. 어디 모닥불 없을까요. 구운 버섯 마렵네요.

 

 

나뭇가지도 주워봅니다. 얘를 태워서 버섯을 구워 먹어볼까 했는데 무기로 쓰라고 하네요? 저는 평화주의자인데 말이죠? 

 

 

주워 먹닥 보니 눈 앞에 절벽이 보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클라이밍 하기에 최적화된 절벽입니다. 현생의 저에겐 감히 엄두도 못내는, 30cm 올라가면 온몸의 기력이 다 빠져 혼절할 수준이겠지만, 지금의 저에게 포기란 없습니다.

 

"길은 만들어내는 것 아닌가요?"

 

 

역시 노력한 보람이 있습니다. 절벽 위를 올라왔더니 개마고원이 펼쳐지네요? 여기도 풍경이 꽤 볼만합니다.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UP'에 나오는 절벽 풍경이 떠오르네요.

 

 

한동안 잠잠했던 친구가 말을 겁니다. 시커 스톤이 표시된 장소로 향해달라고 하네요. 사람이 그런 게 있잖아요. 하려고 했다가도, 시키면 하기 싫은 마음. 지금 제 마음이 딱 그래요. 어이가 없네.

 

다짜고짜 깨워놓고 어디로 오라고 명령이나 하고. 이렇게 좋은 풍경 냅두고 제가 거길 왜 가야하나요? 자연에서 힐링이나 좀 더 하렵니다.

 

 

는, 이상한 친구들을 만났네요. 저 멀리 지들끼리 모여서 바베큐 파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안 그래도 배 고팠는데 잘 됐네요. 가서 고기 좀 나눠 먹고 주워온 도토리랑 버섯 같이 구워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친구들이 구운 버섯 맛을 알려나 모르겠네요.

 

모르면 이 참에 진정한 별미를 알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ㅅㅂ 고기 좀 달라했다고 사람을 죽일 일인가요?? 어이가 없네요. 그나마 들고온 나무가지로 몇 번 대들었는데 바로 뽀개져서 빈 손이 됐네요. 세상 참 야박합니다. 지들끼리만 고기 먹겠다고 지나가는 나그네를 죽이다니, 어디 무서워서 밖에 돌아다니겠습니까?? 거기다 한낮에 이렇게 사람을 죽이다니. 안되겠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제보 좀 하고 오겠습니다. END

 

 

야생의 숨결 모험일지는 계속 됩니다.

coming soon

 

*본 포스팅은 광고가 일절 포함되지 않은 순수 창작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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