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저는 평소에 TV를 잘 보지 않지만 유독 꼬꼬무만은 챙겨봅니다.
뉴스로만 접했던 사건/사고 소식을 보다 디테일하고 세세하게 알 수 있는
프로그램 컨셉이 너무나도 유익하게 다가왔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있어
충격적 사건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입니다
[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1975~1987년) ] 전국 최대 규모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발생한 강제 납치 및 인권 유린 사건 |
1975년의 어느날부터 부산에서 아이들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경찰은 연쇄 아동 실종사건으로 수사를 계속 하였으나 파면 팔수록
아이 외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이를 잃은 부모님들은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 매일같이
아이들을 찾아달라 간청했지만, 아이들을 찾을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아이들은 바로 형제복지원 이라는 곳에 강제 납치, 감금 당했다고 합니다.
사방이 담으로 막혀있는 어마어마한 수용 시설은 규모가 최소 군 대대급은 되어 보였다고 합니다.
이곳에 갇힌 수용자들은 매일같이 강제 노역을 하고 구타 당했다고 합니다.
당시 강제 납치된 아이들의 수가 무려 900명을 넘었다고 하네요..
심지어 여성들은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하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사건이 벌어진 셈이죠.
경찰들조차 형제복지원의 편이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이들이 이렇게 인권을 유린 당하는 동안
정부와 경찰은 뭘 하고 있었을까요??
왜 경찰은 이들의 편이었을까요?
사실 형제복지원 이와 같은 강제 납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의 말도 안 되는 법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박정희 정권에서 만들어진 "내무부 훈령 401호" 에 의해
부랑인의 신고, 단속, 수용, 보호와 귀향 조치 및 사후 관리에 관한 업무 지침 이 내려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규정되는 부랑인의 기준이 모호하여,
형제복지원이 이와 같이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납치하여
보호의 목적으로 수용함에 있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실제 부랑아가 아닌
가족과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거리에서 갑자기 경찰이 연행하여 트럭에 태우는 등의 강압적 형태로
형제복지원에 납치된 사람들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옥같은 삶을 보냈다고 합니다ㅠ
당시에는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거리에 있는 부랑인들을 어떻게든 치워내고 싶은 정부의 몰상식한 생각도 함께 있었겠죠
공식적인 사망 인원이 총 513명이었다고 하며
비공식을 포함하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 거라고 하네요.
놀라운 것은 이렇게 충격적인 사건이 어째서
교과서에서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고 지나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교육은 결국 과거를 돌아보며 잘못된 점을 고쳐서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발판이 아닐까요??
정부 입장에서는 감추고 싶은 불미스러운 사건일 수도 있지만
국민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알아야 할 너무나도 중대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시 형제복지원에 대해 이상한 점을 느낀
김용원 검사님께서 직접 형제복지원을 수사하고 결국
강제 노동 현장을 발견하며 형제복지원 원장을 구속하는데 성공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원장은 징역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0원을 선고 받았다고 하네요.
정말 ㅋㅋ 어이가 없는 판결이 나와버렸네요.
하물며 납치 감금죄는 인정조차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내무부 훈령 401호 때문이죠
결국 가벼운 징역을 살고 나온 원장은 다시 사업을 시작하고
제대로 된 법적 심판을 받지 않은 채 죽었다고 하네요.
정말 영상을 보는 내내 화가 치밀어 올라 어찌할 방도를 모르겠더라고요.
피해자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니,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형제복지원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SBS에서 운영하는 달리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에서 요약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꼬꼬무 형제복지원 요약편 : https://youtu.be/89TN5ZZzK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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