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애니메이션 한 편을 가져왔습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중 가장 사랑하는 작품인데요. 바로 라따뚜이입니다.
쥐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끔찍한 애니메이션일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지금까지 10번 넘게 봤을 정도로 애정하는 작품입니다. 그럼 바로 리뷰 들어갈까요??
[디즈니 플러스] 애니메이션 추천 - 라따뚜이 스토리
[ 라따뚜이 시놉시스 ]
절대미각, 빠른 손놀림, 끓어 넘치는 열정의 소유자 ‘레미’.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그에게 단 한가지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주방 퇴치대상 1호인 ‘생쥐’라는 것!
그러던 어느 날, 하수구에서 길을 잃은 레미는 운명처럼 파리의 별 다섯개짜리 최고급 레스토랑에 떨어진다. 그러나 생쥐의 신분으로 주방이란 그저 그림의 떡. 보글거리는 수프, 뚝닥뚝닥 도마소리, 향긋한 허브 내음에 식욕이 아닌 ‘요리욕’이 북받친 레미의 작은 심장은 콩닥콩닥 뛰고 마는데!
쥐면 쥐답게 쓰레기나 먹고 살라는 가족들의 핀잔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주방으로 들어가는 레미. 깜깜한 어둠 속에서 요리에 열중하다 재능 없는 견습생 ‘링귀니’에게 ‘딱’ 걸리고 만다. 하지만 해고위기에 처해있던 링귀니는 레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의기투합을 제안하는데. 과연 궁지에 몰린 둘은 환상적인 요리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레미와 링귀니의 좌충우돌 공생공사 프로젝트가 아름다운 파리를 배경으로 이제 곧 펼쳐진다!
네, 그렇습니다. 라따뚜이의 주인공 '레미'는 주방의 천적 1호, '쥐'입니다. 바퀴벌레 이상의 기피 동물이죠. 위생이 중요한 주방이기에 당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픽사 애니메이션은 이런 극단적 캐릭터 구상을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모두가 위대한 예술가가 되는 건 아니지만, 위대한 예술가는 어디에서든 나올 수 있다.
'레미'는 뛰어난 후각과 요리에 대한 재능을 타고 났습니다. 하여 식사를 오로지 생존을 위해 수단으로 여기는 가족과 마찰이 있었죠. 그렇습니다. 사실 '레미'가 타고난 재능은 쥐에게 있어서는 어떻게 보면 불필요한 재능이기는 했죠.
쥐의 음식 솜씨가 탁월해서 어떤 쓸모가 있을까요?? 산에서 가져온 버섯에 훈제향이 골고루 배도록 아무리 노력해도. 그렇게 만들어진 맛있는 버섯구이를 동생에게 건네도 아무런 감동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배를 채운 것에 만족을 느끼는 동생을 보면, 쥐들의 사회에서 요리 실력은 그다지 쓸모 없는 능력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기생하던 노파의 집 주방 재료를 훔치던 '레미'는 결국 노파에게 발각당하고 레미의 패거리 모두 노파의 집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레미는 가족들과 떨어지고 말죠.
그럼에도 운은 좋은 모양입니다. 가족과 떨어지게 된 도시가 바로 프랑스 '파리'였거든요.
그리고 레미에게 요리의 길을 밝혀준 쉐프 '구스타프'의 레스토랑이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구스타프는 죽고 없지만요.
레미는 구스타프의 레스토랑에서 이제 막 입사한 신입 '링귀니'를 만나게 됩니다. 요리 실력은 저세상 급으로 답이 없지만 어쨌든 사람으로 태어난 링귀니. 요리 실력은 오성급 레스토랑 쉐프 부럽지 않지만, 쥐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레미.
둘은 서로의 이와 잇몸이 되어 함께하기로 결심합니다. 바로, 레미가 링귀니를 조종해서 요리를 한다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통해서 말이죠.
그리고 이 방법은 생각보다 꽤 잘먹히게 됩니다. 링귀니는 레스토랑에서 인정 받게 되고, 선배 요리사와 연애도 시작하게 되죠. 레미는 우연치 않게 다시 만난 동생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며 기존 쥐 집단에서 대우를 받게 됩니다.
그러던 차, 악명 높은 비평가 안톤 이고가 레스토랑에 방문하게 됩니다. 안톤 이고는 사실 이전에 구스타프 레스토랑에 대한 신랄한 비판 기사를 작성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링귀니와 레미로 인해 레스토랑에 대한 평판이 좋아졌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자신의 혀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다시 레스토랑을 찾게 됩니다.
반면 구스타프의 레스토랑은 상당히 다양한 우여곡절을 거쳐, 요리사들이 전원 퇴사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궁여지책으로 레미는 자신의 쥐 집단을 불러들여 요리를 시작합니다. 서빙은 링귀니가 도맡았죠. 사실, 이 장면에서 많이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나름 쥐들이 손 세척도 하고 청결을 챙기긴 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레미는 가장 자신 있는 메뉴를 달라는 안톤 이고의 주문에 '라따뚜이'라는 음식을 선보입니다.
안톤 이고는 음식을 한 입 먹는 순간, 어린 시절 자신을 위해 따뜻하게 만들어줬던 어머니의 그리운 맛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감동에 벅차올라 그릇을 싹 비우게 되죠.
사실 라따뚜이는 프랑스 가정에서 흔히 먹는 보편적인 음식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주 재료도 야채만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 나라로 치자면 야채볶음(?) 정도가 되겠네요.
강남에 있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찾아서 가장 자신 있는 메뉴를 달라고 주문했을 때, 야채볶음이 나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그리고 그 맛이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해준다면, 그건 또 얼만큼 놀랍고 황당할까요?
결국 구스타프의 레스토랑은 위생관리의 문제로 폐쇄하게 되고, 레미는 링귀니와 함께 쥐가 쉐프인 새로운 레스토랑을 오픈하게 됩니다. 라따뚜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을 말이죠.
아, 그리고 이 레스토랑의 단골 손님 중 한 명의 이름은 '안톤 이고'입니다.
[디즈니 플러스] 애니메이션 추천 - 라따뚜이 리뷰
라따뚜이는 평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인종, 성별, 나이 등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 주방 기피 1순위 동물, 쥐도 요리사가 되는데 불가능할 게 뭐가 있을까요.
이러한 생각은 직업뿐 아니라 전반적인 모든 곳에 적용될 수 있겠죠. 사실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합니다. 기존 프레임으로 인해 직업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도 있기 마련이죠.
간호사하면 여성이 떠오르고, 군인하면 남성이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인식이 많아 나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남성 간호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 군인도 지속적으로 수가 늘고 있죠.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와 마찰이 발생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최근 여성 경찰, 여성 소방대원 등에 대한 말이 참 많죠. 이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풀어내자면 너무 글이 길어질 듯하여 추가 언급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무튼 라따뚜이는 이러한 차별에 아주 극단적 상황을 대입하여 당신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약, 요리를 좋아하신다면. 그리고 쥐를 싫어하지 않으시다면. 강력 추천 드립니다.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오귀스트 구스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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